지금의 노들섬은 2019년 490억 원을 들여 조성된 후 연간 150만 명이 찾는 시민들의 성공적인 쉼터이자 문화 공간으로 자리잡았습니다. 탁 트인 하늘 아래 누구나 잠시 쉴 수 있는 '비어 있음과 열려 있음의 가치'로 사랑받고 있죠.
하지만 서울시는 이 공간에 무려 3,700억 원이 넘는 시민의 세금을 쏟아부어 거대한 인공 구조물을 짓겠다고 합니다.
천문학적 세금 낭비
490억원을 들여 조성한 공간에 또 다시 7배가 넘는 혈세를 투입해 해외건축가의 인공구조물을 세웁니다. 비정형 디자인 건축물 특성상 공사비와 이후 막대한 유지보수 비용은 고스란히 시민에게 부담으로 돌아올 것입니다.
공공성없는 공원, 문화 없는 예술섬
노들 글로벌 예술섬 사업은 문화가 없고 개발만 남은 전시행정의 전형입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노들섬을 아끼는 시민들의 의견을 제대로 묻지 않고 시장의 치적을 위해 사업을 무리하게 강행하고 있습니다.
멸종위기종 서식시 파괴
노들섬에는 멸종위기종 맹꽁이가 서식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대체서식지를 조성하고 맹꽁이를 이주시키겠다고 말하지만, 여러 사례를 통해 검증되었듯 환경 변화에 민감한 양서류의 이주와 대체서식지 적응은 실패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우리가 사랑하는 노들섬의 가치는 화려한 콘크리트 건물이 아니라, 그곳에 스민 시민의 일상과 자연입니다. 시민의 손으로 찍은 사진이야말로 노들섬의 '비어 있음'과 '열려 있음'의 예술을 가장 잘 증명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사진으로 3,700억 원짜리 콘크리트 건물보다 노들섬의 자연 생태계 그 자체가 가장 가치 있는 예술임을 세상에 보여주세요!